보은·옥천·영동·단양 일부 비상급수 개시


장마철을 맞아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보은·옥천·영동·단양군 일부 지역에서 식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한 달동안 도내 강수량은 112㎜에 그친데 이어 7월 들어서도 지난 3일 2.0㎜의 강수량을 보였을뿐 마른 장마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산골마을을 중심으로 식수난이 빚어지고 있다.

청주동부소방서 보은119안전센터는 지난달 16일 보은읍 수정리에 생활용수 10t을 공급한데 이어 지난 8일 탄부면 대양리에도 생활용수 10t을 비상급수했다.

또 영동소방서 옥천119안전센터도 지난달 5일과 6일 청산면 장위리에 5t 가량의 식수를 공급한데다 13일에는 청산면 산계리에 2t, 지난 8일 안내면 도율리에 4.8t의 생활용수를 공급했다.

영동소방서는 지난 5월 초부터 생활용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동읍 매천리 이암사에 1주일에 2~3차례씩 2.5t씩의 생활용수를 공급해 주고 있다.

특히 단양군 단성면 외중방리 27가구와 영춘면 상2리 52가구는 지난 5월3일부터 소방차를 이용한 급수를 받고 있다.

단성면 외중방리는 이틀에 한번, 영춘면 상2리는 매일 소방차 지원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청주기상대관계자는 "11일 충북 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그러나 18일까지 도내에는 비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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