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탄압 않겠다’ 16일 밤 합의…육상출하 정상, 관련업계 한 시름 덜어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충북 단양ㆍ제천에서의 파업농성은 사흘만에 풀려 시멘트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조합원들과 시멘트 업체간의 협상은 16일 오후 11시께 단양 성신양회에서 파업 사흘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양측은 최근 비조합원 시멘트 출하건과 관련해 시멘트 업체가 공식 문서를 통해 사과하고 화물연대 가입을 이유로 조합원들에게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을 것 등에 합의했다.

노조측과 사측이 합의함에 따라 내륙의 시멘트공급은 정상을 되찾게 되었으며 육상출하도 기존의 50%정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레미콘 업체와 건설업계도 한 시름 덜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17일 부터는 정상적인 레미콘 공급이 중단돼 사실상 휴업에 들어갈것으로 생각했다”며 “양측이 극적 타결을 보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노조측 지도부는 “시민들께 큰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고, 성신양회와 단양지역의 농성을 풀고 제자리로 돌아가 업무에 복귀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17일 오전 10시 제천시 종합운동장에서 5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하기로 계획되었던 집회는 협상타결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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