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따라 충북도내 12개 노조가 2일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유성기업, 엔텍, 캄코, 델파이 등 금속노조 산하 10개 사업장 1700여명의 조합원이 부분파업에 참가했고 정식품 노조 간부 30명이 8시간 파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미 파업에 돌입한 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 조합원 1300여명도 총파업 대열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노총 조합원 5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국민건강권 쟁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홈에버, 성안길 입구, 도청 서문으로 가두행진을 한 뒤 오후 7시부터 철당간 광장에서 열리는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 참가했다.

이정훈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촛불집회 직전 자유발언에서 "현 정부로부터는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다"며 "민노총 총파업이 촛불처럼 번져 이명박 정부의 무릎을 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8시 40분경까지 시민자유발언, 행동패 율동, 구호 등을 외친 뒤 가두행진을 벌이고 경찰과 별다른 마찰 없이 오후 10시경 자진해산 했다.

한편 이날 민노총충북지부 총파업에는 금속노조 소속 콘티넬탈지회, 캄코지회, 한국JCC 지회 등 10개 업체 1711명을 비롯해 모두 3041명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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