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행정감사를 진행중인 감사반장을 감사를 받는 자치단체 부군수로 발령내는가 하면 감사반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식사대접을 받는 등 ‘쌍방향 협력 소통감사’를 실시해 빈축을 사고 있다.

▲ 청주시에 대한 충북도의 감사모습. 본사 자료사진

 충북도는 지난 달 24일부터 2일까지 23명의 감사반원을 투입해 단양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김전호 감사반장(감사관)이 단양부군수로 발령난데 이어 감사담당마저 타 부서로 승진인사했다. 이에따라 단양군 행정감사는 감사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마무리됐다는 것. 

또한 김동성 단양군수는 감사 시작 다음날 도청 감사반원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해 피감기관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에 대해 단양군측은 “군수가 감사반원 격려차원에서 점심식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감사 대상 자치단체장과 상견례 인사차원에서 가벼운 점심식사를 하는 것은 관행이었다. 그외에는 피감기관과 일체의 식사, 술자리를 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청은 지난 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쌍방향 협력 소통감사를 펼치고 있다"는 홍보자료를 내 눈길을 끈 바 있다. 군은 "충북도 감사반은 군과 주민을 하나의 상생적 발전공동체로 인식하고, 과거 지적위주의 감사에서 벗어나 미래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는데 주안점을 둔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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