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이방죽이 어린이들의 새로운 현장학습지로 떠올랐다. 지난 4일에는 수곡초등학교 교장과 어린이 대표들이 방죽을 찾아 생태보존운동의 현장을 사전 답사하고, 용암종합사회복지관 방과후교실 어린이 6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원봉초등학교와 초롱이네 도서관, 분평동 주민자치위원회, 충북민예총, 충북환경운동연합 등의 학교와 단체에서도 이미 방문했다.

지난 5월 원흥이방죽이 두꺼비들의 집단 서식처로 알려지면서 여기저기서 현장학습을 추진하자 ‘원흥이두꺼비마을 생태문화보전시민대책위’에서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청주의 생태보고인 이 곳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고 또 원흥이마을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여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 따라서 방죽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생태교육연구소 터의 자연안내자 모임과 생생모임 회원들은 직접 현장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 곳은 실제 뻐꾸기·물총새·수서곤충·개구리 등과 풀·야생화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어 자연학습을 하기에 적당하다. 청주시내에서 가깝고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원흥이방죽 주변이 생태공원으로 보존된다면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현장학습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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