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갈등으로 죽을 맛인 충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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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갈등으로 죽을 맛인 충북도
  • 임철의 기자
  • 승인 2003.07.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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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도의회, 충북도 집중 성토

충북도가 최근 단행한 인사와 관련, 공무원은 물론 도의회로부터 격을 당하는 등 십자포화의 포격 사정권에 갇혀 움짝달싹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산하 시·군 노조원 100여명은 10일 "충북도청 정문에서 이원종 지사가 '낙하산 인사' 관행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며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충북도와 시·군간의 사무관(5급) 교류인사는 일선 시·군을 상대로 한 충북도의 낙하산 인사"라며 "도에서 전출나온 30여명의 사무관 전원을 충북도에 복귀시킬 것"을 주장하며 7일부터 닷새
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의회도 충북도를 성토하고 나섰다.

지난 1일자로 단행된 서기관급 인사에서 도의회 사무처가 배제된 데 대해 집행부인 충북도와 이원종지사를 상대로 집중 공격하고 있다. 도의회는 10일 부터 시작된 215회 임시회에서 작심한 듯 했다.

정윤숙 의원(자민련·비례대표)은 "의회 사무처 직원은 의장의 추천을 받아 자치단체장이 임명토록 규정돼 있는데도 충북도가 이를 무시했다"며 "서기관급 인사안에 대해 인사담당(5급)이 의장에게 전화로 의견을 구하고, 나아가 정식 임명되지 않은 총무과장 내정자가 인사안을 의장에게 전달한 처사는 도의회를 완전히 무시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기획행정위 소속 송은섭의원(자민련·진천2)도 "지난 5월 13일 충북도는 지사와 도의장과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 의회사무처 직원에 대해 인사를 할 경우 의장이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의 개선에 합의해 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은 도의회를 통과부로만 생각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이날 도의회에서는 정의원과 송의원 이외에도 김정복 의원(한나라·청주4)도 나서 "의회가 협의대상조차 되지 못하는 등 (충북도에 의해 도의회가 무시당하니) 의원 노릇해 먹기도 힘들게 됐다"고 힐난했다.

이에대해 이 자사는 "인사 협의과정이 원만하지 못한 데 대해 인사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발 물러 섰으나, 유주열 도의회 의장은 "아직 (유감표명 및 향후 대책 등 집행부의 각오를)이해를 하는 데 부족하다"며 "이번 인사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해 분기탱천한 도의회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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