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 충청권 우대 약속에 저마다 '요직 꿈'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통합민주당의 7월6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정세균 의원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는 정세균, 추미애 의원과 정대철 상임고문이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북을 비롯해 대전, 충남 지역 의원 대부분은 정 의원의 선거캠프에 포진한 상태다. 특히 지난 17일 열린 정 의원의 ‘뉴민주당 비전 선포식’에도 김종률, 변재일, 이시종, 홍재형 등이 참석했다.

도내 국회의원들이 정 의원에 대해 노골적인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은 당대표 경선 이후의 논공행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을 석권함으로써 높아진 당내 위상을 바탕으로 당내 요직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스스럼없이 밝히고 있다.

현재로서는 변재일 의원이 정책위원회 의장, 이시종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 홍재형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꿈꾸고 있다. 김종률 의원은 당 대변인 제안을 받고 고민 중이다.

당대표 고지에 가장 근접해있는 정세균 의원도 충청권을 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정 의원은 6월2일 당대표 후보 자격으로 충북도당을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북도민이 민주당에 사랑을 보내줬고, 당선된 6명의 의원들 모두 전국으로 따져도 확실한 경쟁력을 가졌기 때문에 당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일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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