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6쪽 마늘하면 단양을 연상시켰다. 그러나 마늘 주산단지인 충남 서산시가 최근 6쪽 마늘의 특산품화에 전력을 기울이는 바람에 단양 6쪽 마늘에 비상이 걸렸다. 서산은 바다에 인접한 기후적 여건 때문에 그러잖아도 마늘재배가 보편화됐었는데 지방자치 실시 이후 마늘재배의 규모화를 꾀해 현재는 대규모 주산단지로 변모해 가고 있다. 이에 맞춰 서산시는 6쪽 마늘을 선전하는 TV광고를 전략적으로 내는가 하면 각종 행사에도 마늘 관련 이벤트를 대거 동원하는등 분위기를 잡아 가고 있다.

때문에 6쪽 마늘의 원조(?)인 단양은 여론에서조차 서산에 치이는 분위기가 감지될 정도. 고향이 충남 서천이라는 지역인사 모씨(43·청주시 상당구 용암동)는 “고향에 한달에 한번 정도 가는데 갈 때마다 언론매체 등을 통해 서산 6쪽 마늘이 선전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예전에는 이런 것이 없었는데 자치단체가 아주 적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 단양 마늘이 걱정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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