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섯온 스물 여섯.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전 같으면 쓰지 않고 버리던 것들도 조금은 덜 버리거나,
버려진 것들을 재활용하는 움직임들도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 걸 보면서
조금 살 만하다고 너무 함부로 살았던 일을 뉘우치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덕목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

문득 헝겊 자투리까지도 그냥 버리지 않고,
설거지하고 난 구정물로 돼지를 기르며,
똥오줌을 거름으로 쓰기에 아끼던,
무엇 하나도 함부로 버리거나
생활쓰레기라고 하는 것이 따로 없었던
옛 시절의 삶꼴이 그리워지는 아침,

부끄러움이 모락모락 안개처럼 피어오르는데
되살리고 되새기며 배워야 할 정신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아침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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