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섯온 열 여섯.

살면서 거짓말을 전혀 안 하고 사는 사람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 거짓말을 나는 그 동안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하나는 좀 충동적인 거짓말로
듣는 이에게는 별 피해를 주지 않겠지만
말하는 그 자신만 우스워지는 그런 거짓말,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어떤 목적을 위해 의도된 것으로
말하기 전에 이미 준비된 거짓말이 있을 수 있는데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거기 혹하여 넘어간 사람이 때로 막대한 피해를 입기도 하는
그런 거짓말이었습니다.

요즘 나는 또 하나의 거짓말을 생각합니다.
말할 때에는 그것이 거짓말이 아니었는데
말을 하고 난 뒤의 삶이
전에 한 그 말을 거짓말로 만드는 것이 있다는...

자신의 삶을 지킨다는 것, 쉽지는 않겠지만
스스로 자신의 과거를 거짓말로 만들 수도 있음을 생각하며
옷깃을 여미는 아침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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