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섯온 열.

이번 교육일정은 통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내용도 그랬지만, 일정을 통해서 자신의 또 다른 이익을 고려하는
행위주체자들의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짓들,
그래서 진행되는 일정을 지켜보는 동안
자꾸 짜증이 났습니다.

그 짜증 안에 담긴 말로
'무너지는 집에는 가족마저도 도둑이고,
새로 짓는 집에는 지나가던 사람도 일꾼'이라는 말이
자꾸만 입안에서 꿈틀거렸고
거기 참석하면서 낭비되는 시간이 아까워
이만저만 속이 상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일어나는 짜증을 지켜보면서
아직도 내가 교회라는 곳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음을 보았고,
아무 것도 기대하지 말고
오직 내가 할 일을 찾고, 그런 일이 보일 때
성실해야지 하며 돌아오는 길,
그래도 발길은 여전히 무거웠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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