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기업인과 각계 각층의 전문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충청지역 경제발전을 논의한다는 취지에서 발족한 '중원포럼'이 회원 구성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충청의 힘-중원포럼(이하 중원포럼)'은 21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충청도의 이야기가 미래경제를 지배한다'란 주제로 첫 모임을 가졌다.

'중원포럼'은 최근 성공적인 투자유치로 주목받고 있는 정우택 충북지사와 성공한 CEO들의 커뮤니티 '2080 CEO 포럼'을 운영 중인 박봉규 Korea CEO Summit 이사장이 뜻을 모아 발족, 공동대표를 맡았다.

중원포럼은 충청도가 '매력 있는 경제특별도'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 실질적 경제활동, 창의적 정책마련, 미래지향적 전략설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포럼이 내놓은 보도자료에는 회원으로 정 지사 수행비서와 공보관실 보도담당 사무관이 포함돼 있고,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범충청회원으로 명기돼 포럼구성의 적절성에 의문이 가고 있다.

또 도교육청 장학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 등 공직자들도 회원명단에 등장하는 등 포럼 성격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당사자들은 "박봉규 이사장이 포럼을 주도하는 것으로 이름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가입 의뢰도 없었고 일방적으로 회원으로 가입해 놓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포럼에 참여하는 주요 인사들은 김인식 체리부로 회장(농업·생명공학부문 대표), 안의환 전진중공업 회장(중공업부문 대표), 한상훈 솔루션 대표(전략산업부문 대표), 박철우 피엔엔물산 대표(경제활성화부문 부대표), 이영수 GTS글로벌 대표(건설개발부문 부대표), 신용한 맥스창업투자 대표(전략산업부문 부대표) 등 주로 기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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