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반정권 투쟁도 불사

청와대가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고발한 MBC ‘PD수첩’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하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박성제)가 언론탄압을 중단하라며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MBC 노조는 성명을 통해 “청와대가 ‘감히 누가 우리를 비판하느냐? 잡아서 족쳐라’라는 권위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이는 등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기대에서 점점 멀어지는 방향으로 뛰어가고 있다”며 “반대의견을 말하는 언론과 국민을 처벌하겠다는 공안 정국을 선포한 정부에 대해 우리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언론1비서관실 박정하 선임행정관은 지난 8일 4월29일 방영된 광우병 관련 PD수첩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는 쪽으로 거의 가닥을 잡았다. 가능성은 80∼90%”라며 “그동안 충분히 검토를 했고, 사법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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