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S 충북방송이 새로운 포맷의 지역방송 뉴스로 시청자층에 파고들어 기존 공중파 방송사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6월1일부터 매일 30분 가량의 종합뉴스를 송출하고 있는 충북방송은 종전 지역방송뉴스와는 사뭇 차별적인 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철저한 지역화를 추구해 하루 25꼭지 가량의 뉴스 전부를 지역소식에 할애하고 있으며 증권과 물가, 여론광장과 시네마 등 요일마다 특성화된 섹션 뉴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행정기관 자료 중심의 뉴스를 탈피해 현장의 살아숨쉬는 생생한 목소리를 그대로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충북방송 뉴스가 눈길을 끄는 것은 정형화된 뉴스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나운서들이 현장 취재기자로 나서고 취재기자들도 때에 따라 카메라를 병행한다.

데스크들도 직접 취재에 동참하며 주요 현안과 이슈, 화제와 사건사고들을 모아 뉴스속에 미니대담까지 담아내는 파격적인 모습도 연출한다.
아울러 충북 최북단 단양에서 최남단 영동까지 도내 12개 시군소식을 고루 배치, 하루도 빠짐없이 내보내고 있다.

‘CCS 뉴스’라는 타이틀로 채널 10번을 통해 하루 두차례 제작되는 충북방송 뉴스는 방영횟수에도 구애를 받지 않아 1일 5회씩(저녁 7시, 밤 10시, 아침 8시, 오전 10시, 오후 2시) 송출된다.
충북방송 권대희부장은 “지역 생활 밀착 뉴스로 시청자들에 다가가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충북방송 광통신망 공사가 채 마무리되지 않아 청주지역 일부 시청자들이 CCS뉴스를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충북방송은 충주와 제천, 증평과 진천 등 도내 중북부 전역은 케이블TV를 단독 송출하면서 14만가구 6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청주와 청원, 보은.옥천.영동 지역은 아직 대상가구의 절반 정도만 가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북방송은 현재 청주를 중심으로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광대역 통신망을 포설하고 있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청주.청원 전역과 남부 3군도 자유롭게 CCS 뉴스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충북방송 관계자는 “케이블TV로는 보기 드물게 30여명의 뉴스 제작인력과 40억원대의 디지털 장비를 구축하는 등 보도 부분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보도제작국을 더욱 강화, 뉴스는 물론 각종 생활정보와 지역소식을 담은 프로그램도 제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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