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다섯온 아흔 셋.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하늘입니다.
산뜻한 아침 공기 더불어 하늘을 모시려
창을 열어제끼고 앉으니
발가락에 와 닿는 시원함으로
온 몸에 기쁨이 가득하게 차 오릅니다.
곁들여 들리는 새 소리
세상이 온통 언어로 가득하다는 내 인식 위에
그것이 단지 언어가 아니라 노래였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는데
오늘 하루는 노래로 가득한 세상을 모시며 살아야지 하며
의식적으로 길게 숨 한 자락을 들이쉬며
세상의 노래에 대한 서툰 응답을 해 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