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과 보은축협이 적극 추천하고 있는 '속리산황토조랑우랑' 한우브랜드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의 여파에도 아랑곳없이 인터넷 쇼핑몰 'G마켓(http://www.gmarket.co.kr)'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보은군과 보은축협은 인터넷 쇼핑몰 G마켓과 조랑우랑 판매 계약을 체결, 지난 1일부터 1등급 국거리, 갈비용, 불고기용, 장조림용 등의 조랑우랑을 500g씩 포장해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어린이날 연휴인 지난 5일 60개(50㎏) 주문을 시작으로 6일 130개(240㎏) 300만원 가량의 주문이 접수된데 이어 7일 200개(400㎏) 420만원, 8일 170개(400㎏) 370만원, 9일 오전 현재 102개(200㎏) 220만원 등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또 조랑우랑 한우를 맛본 소비자들은 눈으로 보기에도 색상이 좋고, 기존 먹었던 고기보다 신선하다는 등 '적극 추천'의 댓글을 다는 등 호평하고 있는데다 주문처도 서울, 수원, 부산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조랑우랑 한우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자 보은축협은 그동안 1주일에 2마리 가량 도축했으나 지난 5월부터 1주일에 7∼8마리로 도축물량을 대폭 늘렸다.

보은축협 지현구 팀장은 "구매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재 주문을 하는데다 한 번 맛본 이들이 주변에 홍보를 해줘 구매고객층도 두터워 지고 있다"며 "이들이 향후 안정적인 고객층이 될 수 있어 판매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규운 보은축협 조합장은 "인터넷 쇼핑 방식으로 판매하면 시설 투자의 부담이 거의 없는데다 판매와 홍보가 같이 이루어지는 등 '일석이조'의 이점이 특징"이라며 "소비자에게는 1등급 이상의 고급육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게 500g단위로 판매해 우리 한우가 비싸다는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속리산황토조랑우랑은 국거리, 불고기, 장조림용 사태 등 중등육의 경우 시중가 500g단위 3만2000원이나 G마켓에서는 1만3500원으로 특별할인되는 것을 비롯해 등심 2만6000원, 안심 2만5000원, 갈비 1만5000원 등에 거래되고 있다.

판매는 소비자가 인터넷에서 주문 신청·결재할 경우 보은축협 속리산황토조랑우랑 판매장에서 신선도 유지를 위한 보냉 처리 방식으로 포장해 당일 택배로 발송하고, 구매자는 다음날 받을 수 있다

보은축협은 앞으로 속리산조랑우랑 한우 포장에 보은군 대추 등 보은 농특산품 홍보를 병행해 택배용 포장재를 제작해 지역 홍보와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속리산황토조랑우랑'은 충청지역 최초로 (사)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하는 '우수축산물브랜드인증'과 '충북도 우수농특산물 품질인증마크'를 획득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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