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본계획변경·수질오염총량제로 차질


민간 업체가 청원군 옥산면에 추진하고 있는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수질오염 총량제와 군 기본계획 변경 등의 문제로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8일 청원군과 해당 업체 등에 따르면 리드산업개발㈜와 ㈜포스코건설은 옥산면 호죽리 일대 123만 6800㎡에 오는 2011년 6월까지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청원 옥산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제안서를 군에 제출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총 사업비 1600여억 원이 투입될 이 산업단지에는 신소재 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환경, 에너지 관련 첨단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산업단지 예정 부지가 청원군 기본계획상 시가화 예정용지로 반영되어 있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군이 지난해 실시한 수질오염 총량관리 시행계획에 대한 이행평가 결과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목표수질보다 1일 490㎏이 초과되지만 개발가능 부하량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앞으로 오송고속철도 역사 건립, 호남고속철도 건설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많아 군이 이 산업단지에 할당할 개발가능 부하량에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체가 산업단지에서 발생될 오염에 대해 충분한 자체 처리계획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군은 산업단지 부지를 시가화 예정용지로 군 기본계획 변경을 검토 중에 있으며 업체가 오염원 처리계획을 제출하면 개발가능 부하량 할당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리드산업 관계자는 "개발가능 부하량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착공에 지장이 없도록 오염원 처리계획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추진되고 있거나 앞으로 추진해야 할 대규모 사업은 많지만 개발할당 부하량이 거의 없다"며 "사업자가 오염원 처리계획을 제출하면 개발가능 부하량 할당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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