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철 회장, 남광토건 지분경쟁 자금 마련 위해 추진

경영권 포함 여부 관심

남광토건(주) 경영권을 두고 벌이는 차종철 회장과 대한전선간의 지분경쟁 불똥이 하나로저축은행에 까지 튀고 있다.
차 회장이 남광토건 지분확보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하나로저축은행 지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4일 남광토건의 1대 주주 ㈜알덱스 지분 22.8%(793억 원)를 인수해 온세텔레콤 등 알덱스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 44.9%의 주식을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를 얻었다. 이 때 차 회장의 지분은 불과 27.58%로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지분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결국 차 회장은 자사 지분 확보에 나서 지난 7일 현재 31%대 까지 끌어 올렸다.

문제는 차 회장이 지분확보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 더욱이 지분경쟁으로 인해 남광토건 주가가 4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나로저축은행 지분 매각을 추진, 국내 한 저축은행과 1금융권업체와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 회장 지분 매각 규모가 전체인지, 일부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나로저축은행 관계자는 “차 회장이 남광토건 지분확보 경쟁과 관련해 하나로저축은행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영권까지 넘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사실상 매각협상이 끝났으며 차 회장이 하나로 지분 전체를 매각했다는 소문이 도는 등 은행 관계자의 말과 반대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한 경제전문지는 지난 6일자에서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하나로저축은행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이에 따라 차 회장은 약 7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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