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저축銀 지분매각 향배 관심집중

남광토건㈜의 1대 주주인 대한전선과 2대 주주인 차종철 회장이 주주 협약안 체결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차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청주 하나로상호저축은행의 지분매각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일부터 협상을 진행 중인 대한전선과 차 회장은 7일 당초 주주협약안 대로 공동경영시스템을 유지한다는 쪽으로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남광토건의 한 관계자는 "경영권을 놓고 대한전선과 차 회장 측이 지분경쟁을 벌인 것은 사실이지만 당초 주주협약안의 핵심내용인 의사결정을 공동으로 하겠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주주협약안은 남광토건 회장은 차종철 씨가, 부회장은 대한전선 인사가 맡고 등기임원도 각자 4명씩 지명해 의사결정을 공동으로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지분경쟁을 벌였던 대한전선 측과 2대 주주인 차 회장 측이 서로 윈윈하는 쪽으로 합의점을 찾음에 따라 남광토건의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 측이 합의점을 이끌에 냄에 따라 최근 지분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하나로은행에 지분매각 여부에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로은행 관계자는 "지분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재무적 재투자의 목적이 크지만 남광토건의 1·2대 주주간 지분경쟁과 무관하지 않다"며 "지분매각의 범위나 대상이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없어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알덱스, 온세텔레콤 등이 보유한 우호지분을 모두 합해 31.88%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차 회장 측은 30.0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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