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향토 운송업체인 ㈜속리산고속이 고속버스업계의 절대강자 금호고속에 최종 매각됐다.

7일 속리산고속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호고속이 경남버스가 소유하고 있는 속리산고속의 주식 100%와 노선 등을 일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직원(230여명) 100% 고용승계와 속리산고속을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에따라 금호고속은 지난 1일자로 속리산고속 신임 대표이사에 현 금호고속 대표이사를 겸직 발령했다.
하지만 양측은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속리산고속은 매각을 앞둔 지난달 말 임·직원들의 퇴직금과 급여를 일괄 정산하고 직원 1인 당 200만원 가량의 전별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토기업 속리산고속은 충청권 유일의 고속버스회사로 지난 1967년 4월에 창립해 현재 차량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 동서울, 대구, 부산, 성남, 천안 등 8개 영업소를 두고 14개 노선을 운행중이다.

속리산고속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속리산고속이 사주만 금호고속으로 바뀌게 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매각 후에도 속리산고속의 법인이나 전통, 직원은 계속 유지·계승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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