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의 조직폭력배들이 강금·윤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대항해 몸싸움을 벌인일이 발생하자 일부언론은 ‘경찰 집단폭행 당해’ ‘망신살’등 제목으로 사건을 부풀려 보도했다. 또 일부 언론은 심지어 경찰관이 폭력배들에게 맞아 입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경찰서는 물론 관련경찰에게도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는 것.

폭력배와의 마찰이 있던 직후 병원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입원할 정도로 다친것은 아니어서 간단한 치료만 받고 바로 퇴원했던 청주 동부서 직원들은 마치 자신들이 폭력배에 집단폭행 당해 병원치료 중인것으로 보도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선서 경찰들은 “이런 몸싸움은 평소에도 자주 있는 일인데 일이 부풀려져 흥미위주로 다뤄진것은 너무하다”는 입장이다.
한 경찰관은 “범죄자의 인권만 강조되다 보니 검거당시 폭력을 쓰기라도 하면 과잉진압이니 뭐니 비판을 해대고, 이번에는 당초 검거를 계획했던 업주와 마담 등을 검거해 구속했는데도 집단폭행을 당했다느니 수갑을 빼앗겼다느니 하는 터무니없는 말로 폭력배에게 당한 무능한 경찰로 보도돼 어이가 없다”며 “그러나 억지를 쓰며 달려드는 피의자나 공권력에 대항하는 범죄자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인 만큼 강력한 대처방안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사건이 일어나자 네티즌들이 일부 언론의 흥미위주 기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해당 경찰서에는 네티즌들의 경찰관격려에 대한 글이 쇄도하는 가운데 한 네티즌은 ‘목숨을 걸고 경찰관 6명이서 30명이 넘는 조직폭력배를 상대로 진압에 나섰는데도 일부 기사에 오해소지가 많았다’며 ‘신고를 받고 위험한 지역에서 사명감 하나로 싸운 경찰관들은 오히려 존경받아 마땅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아직까지 성행하고 있는 유천동 지역 윤락을 반드시 뿌리 뽑아달라’는 부탁의 글 등이 개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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