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학교 일부 교수들은 이 대학 교수회(의장 조명화 교수)가 해교자(害校者) 리스트를 발표한데 대해 명단삭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6일 발표했다.

‘서원대 안정을 바라는 교수 모임’(안교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수회가 지난달 8일 안교모 소속 교수들을 해교자로 지정.공개한 이후 안교모의 명단삭제 요청에 불응하고 있다”면서 “(교수회)규정조차 지키지 않는, 권한도 없는 운영위원회(교수회 집행부)의 일방적인 해교자 지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교수회 일부 교수들의 주장처럼 안교모는 (재단)이사장을 무조건 옹호하는 집단이 아니다”면서 “교수회는 전횡을 일삼는 교수권력에 맞서고 있는 교수들(안교모)을 바보나 모리배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교수회측에 해교자 명단 작성자의 공개사과를 요구한 뒤 “학내문제의 핵심쟁점인 ‘교비27억원’문제와 ‘53억원 법인통장의 진실’을 먼저 가리자”고 제의했다.

이에 앞서 교수회는 대자보 등을 통해 안교모 소속 교수 29명을 해교자로 지정하고 “교수회 회원이기도 한 안교모 교수들은 이사장과 재단측근 교수들을 옹호하고 교수회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임의로 만든 사조직과 다름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