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적인 성장보다 내실성장 이룬 한해' 평가

 민선 3기를 맞은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속에서 출범했다.

이러한 어려움속에 청주시는 당면한 지역 현안사업의 조기 해결 기반 구축과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회복, 새로운 행정수요에 부응한 경쟁력있는 행정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

이런 과제를 안고 민선 3기 시장에 취임한 한대수시장은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행정 추진에 역점을 두었다. 생활행정의 기반을 공고히 한 것이다.

 -지난 1년간을 결산해 본다면.
“지난 1년간은 외형적인 성장을 추구하던 과거의 형태에서 벗어나 각종 현안사업을 심층 분석하여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정을 전환하여 내실을 기했다고 할 수 있다.

참여정부에 걸맞는 참여시정 구현과 청주만의 차별화 된 ‘직지’ 등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여 역동적인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행한 지 10년이 지났으나 제대로 시행되지 않던 ‘쓰레기 종량제’를 전면시행, 정착단계에 이름으로써 어느 도시 보다 청결하고 위생적인 청주로 자리하고 있다.”

 -지역 현안사업의 추진 성과도 궁금하다.
“지역간 갈등과 고질적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던 사업을 새로운 지역개발 방향제시와 대화와 설득으로 조기 추진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화장장 건립이 본격 추진되고 청주권 광역소각장 설치 추진도 가시화되고 있다.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의 경우 과대한 시설규모와 국비 지원 불투명으로 추진에 난항을 겪었으나 건교부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원 방침과 문화광광부의 국비 지원 확대로 본격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나일성 천문관 기증자의 약속 불이행으로 사업 방향이 재검토 됐던 우암 어린이 회관 제 3전시관을 독자적으로 운영키로 했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계획 재정비 사업에 시민의 참여폭을 확대하여 전국적 모범 사례로 꼽힌 것도 내세울만 하다.”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 것 같은데.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아케이드 설치, 주차장 조성 등은 전국 모델화가 되었다. 시민단체와 공무원의 재래시장 이용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재래시장과 아파트 단지의 자매결연을 통해 상권 활성화 붐 조성에 나섰다. 지난 1월에는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의 고유이미지를 개발해 마케팅에 활용,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과의 차별화된 판촉활동을 전개하며 재래시장 C ·I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직지를 청주를 대표하는 세계적 브랜드화로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직지의 세계화, 청주의 세계화 전략을 마련, 문화 홍보 산업 연계 전략 30여 사업을 제시했다. 민간 중심의 직지포럼을 창립하여 시민사회의 공론 형성과 직지의 세계화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직지를 널리 알리고 인쇄문화의 발상지인 청주를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직지상도 제정했다. 올해 9월4일은 직지가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직지의 날’을 제정하고 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청주시민의 대표적인 축제 행사로 발전될 것이다.

 -1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생각되는데 나름대로 힘들었던 점도 많았으리라 여겨진다.
“실제로 우리 시민의 복지증진과 행복한 청주건설을 위한 시정을 추진하면서 타 자치단체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우리가 먼저 ‘기적의 도서관’을 유치하고 앞으로도 권역별 4개의 도서관을 신축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등 보람된 일도 많았다. 그러나 가장 힘들고 안타까웠던 것은 우리가 펼쳐야 할 사업은 너무도 많은데 이 많은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재원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과 청주권 화장장을 비롯하여 청주권 광역쓰레기 소각장,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 등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데 주민의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밤낮으로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문화재청 등 중장부처를 수시로 방문하여 재정지원을 건의해서야 겨우 숨통을 틀 수 있었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준 협조와 성원에 힘입어 우리 청주시는 세계 일류도시, 행복한 청주건설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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