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다섯온 여든 셋.

모든 것이 솟구쳐 오르는 계절입니다.
새봄부터 돋아난 새싹들이 활짝 펼쳐지면서 여름으로 이어지는
연두빛 계절,
오늘은 새벽부터 여름이 물씬 느껴질 정도로
포근하게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새는 날을 지켜보면서
게을러 뒤처지지도, 성급하게 앞서지도 말고
세월과 보폭 맞춰 걸어가야지 하는데,
잠에서 깬 새들이 재잘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나보다 더 익숙하게 계절과 발맞추며 사는
새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한 때였는데
새 달의 첫날을 맞이하는 손님맞이로
조금은 설레는 마음을 가눌 수 없었고,
약간은 들뜬 채 하루를 살아도 좋겠다고 중얼거리며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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