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전화설문 결과
80.1% 보통 이상 평가

제천시민 10명 중 8명은 시 행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시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소장 이남영)에 의뢰해 지난 6월 6일부터 사흘 간 제천 지역 거주 성인을 상대로 한 전화설문조사 결과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가 25.7%, ‘보통이다’는 54.4%로 나타나 ‘만족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응답 11.6%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천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 하고 있다’(26.5%)와 ‘보통이다’(51.4%) 등 보통 이상으로 응답한 시민들이 전체의 77.9%에 달한 반면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8.0%에 그쳐 지난 1년 간의 엄태영 시장 체제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 역시 후하게 나타났다.

설문 결과 제천 시민들은 민선3기 1년 중 제천시가 가장 잘한 일로 도서관 유치(23.6%), 도로공사(21.2%), 지역경제 활성화(7.6%) 등을 꼽았으며, 가장 잘못한 일로는 경제정책(9.1%), 도로공사(8.5%), 시청이전(6.1%) 등을 들었다. 이는 시민들이 도로공사나 지역 경제 부분에 대해 긍정적 평가와 아울러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한 아쉬움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시민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보다 치밀한 사전 준비와 세밀한 사업 시행을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은 제천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으로 지역경제(31.9%), 지역개발 및 관광개발(26.6%), 사회 복지(16.2%), 문화 체육 분야(6.1%)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 시청사 국책병원 유치 및 건립(21.4%), 제천지방산업단지 기업 유치(17.6%), 청풍호반 체류형 관광개발과 재래시장 활성화(16.0%), 제천학사 건립(14.1%)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조사 응답자의 91.9%가 시정에 의견을 건의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해 시정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제천시에 의견을 건의할 의향에 대해 ‘건의할 의향이 있다’ 47.6%, ‘없다’ 30.7%로 답해 시정 참여 의지는 일정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천시 관계자는 “설문 결과 전체적으로 민선3기 1년 동안의 시정에 대해 긍정적 평가와 기대감을 나타낸 시민들이 과반수에 달해 향후 잔여 임기의 정책 기조도 현재 방향대로 진행되기를 희망하는 시민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이해한다”며 “시 행정에 대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새로운 과제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7.2%가 20년 이상 장기 거주자로 인구 유동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계속적인 제천시 거주 의향에 대해서도 73.4%가 ‘계속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혀 제천 시민들의 지역 정착 의지가 강하게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의 62.7%는 제천을 살기 좋은 고장으로 평가해 거주 환경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제천 지역 거주 성인 1002명을 무작위 추출해 이뤄졌으며, 95%신뢰 수준에 최대 허용 오차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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