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다섯온 여든 둘.

자신을 성가시게 하는 것에 대해 미움을 품지 않고
사냥을 하면서 그 잡는 행위 자체를 즐기지 않을 수 있다면
얼핏 그런 삶은 덤덤하지 않겠느냐고 하다가
바로 그 덤덤함이 화근을 만들지 않는
한 방법임을 헤아립니다.

이어지는 생각은
좋은 것이 있더라도 거기 빠지거나 지나치게 가까이 하지 않고
무엇이거나 싫다고 하여 너무 멀리 하지도 않는
적절한 거리 유지하기를 배워야겠다는 데까지 이어집니다.

오늘은 새벽 기온이 어제보다 훨씬 높았는데
꽃님달이 저무는 여름의 어구에 서서
이 날 하루 동안은 또 어떤 것을 보고 무엇을 배울까 헤아리니
열리는 새 날을 설렘으로 맞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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