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상류 금강에 은어 치어를 방류해 대량번식에 성공, 지역주민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올해부터 괴산댐까지 방류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1997년 처음으로 대청호 상류 금강에 은어 수정란을 이식한 후 해마다 지속적인 자원조성과 사후관리를 한 결과 자원량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괴산군 청천면 운교리 괴산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충주호까지 은어 치어 방류를 확대, 1급수에 서식하는 은어를 통해 충청북도 청정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어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괴산댐에는 다음달 초 6∼8㎝ 크기의 은어 치어 10만미를 방류한다.

도는 그 동안 은어 소득자원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은어 수정란 이식(2억3000만개)과 치어(61만미)방류 등 지속적인 자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29일에도 옥천군 동이면 가덕리 금강 상류와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 소옥천에 20만미의 치어를 추가 방류한다.

도는 앞으로 전국 최대의 은어 축제와 낚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사업 지원을 통해 충청북도의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는 또 하나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해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은어는 우리나라 동남해안 강과 하천(낙동강, 섬진강, 남대천 등)에서 서식하는 어종으로 강이나 하천에서 성장한 후 산란(9~10월)하며, 은어 치어는 바다에서 월동하고 봄에 다시 강이나 하천으로 올라와 성장하는 회유성 1년생 어류다.

체장은 20∼25cm , 체중은 100∼150g 정도이며, 암컷 1마리가 돌과 자갈이 많은 수심이 얕은 곳에 1만개 정도의 알을 낳아 13∼17도의 수온에서 14일만에 부화된다.

앗이 담백하고 특유의 향(수박냄새)이 있어 미식가들의 횟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