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내년 균특회계 삭감 전망 국비 전액 불투명

국토해양부가 내년 균형발전특별회계(이하 균특회계)를 대폭 삭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주산업단지와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도로 건설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산업단지 간 연결도로를 개설해 청주역 부근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물류비용 절감 및 교통 분산효과를 위해 청주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간에 14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길이 5.5㎞의 4차선 도로를 공사비 전액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지원지방도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는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명목으로 실시설계비 10억 원을 확보한 상태이지만 새 정부 들어 예산 10%절감 방침에 따라 균특회계가 삭감돼 국가지원지방도 승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 2006년 5월 국토해양부에 국가지원지방도 승격 요청을 했고, 당초 오는 6월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예산절감 계획이 명확하지 않은 이유 등으로 12월로 연기된 상황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에서 내년 균특회계를 2조 원 가까이 삭감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며 "각 지자체 간에 국가지원지방도 선정을 위한 경쟁이 심해질 것이고 기존 사업의 규모도 줄여야 하는 만큼 신규사업지구 선정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국가지원지방도 승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만일의 경우 산업단지 간 연결도로로 추진하는 방안도 있기 때문에 도로 건설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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