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다섯온 일흔 일곱.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면
대의를 위해서 개인이나 작은 집단이
얼마든지 희생당해도 좋다는 흐름이 있었습니다.

때로 이런 인식을 바탕에 두고
국가가 개인의 희생을 무한 강요하는 일도 있었는데
지금 우리 정부의 탄생을 놓고 보면
개인이나 작은 집단의 이익을 위해
전체가 얼마든지 희생되어도 좋다는 쪽으로 인식이 변했고
그것을 부추겨 정치적 승리를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정치란 일을 조정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것,
국가가 개인을 가볍게 볼 때 개인의 권익을 세워주고,
개인이나 작은 집단이 전체를 위협할 때
그것을 조정해 주는 것이 역할일 터인데

한반도대운하나 수도권규제완화 같은 걸 보면
이 정치는
균형을 잡는 일이나 조정자의 역할에 있어서
출발부터 실패라는 생각이 드는 걸 어쩔 수 없습니다.

어제 청주 성안길 입구에서
운하백지화를 위한 서명활동을 시작했는데
그 기자회견장에 나갔다가 떠오른 생각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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