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교-주가 올리고 매각 300억원대 차익<3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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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교-주가 올리고 매각 300억원대 차익<3월 기사>
  • 충북인뉴스
  • 승인 2008.04.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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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역시 24일 비례대표 6번에 정국교 중소기업강국위원회 위원장을, 22번에는 남기창 전 청주대 대학원장을 배정했다.

비례대표 6번인 정국교 후보는 지난 2005년 충북중소기업 노사화합대상과 지난해 충북도로부터 일류벤처기업 지정을 받은 H&T의 대표다. 청주산업단지에 있는 H&T는 컴퓨터 보조 기억장치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H&T의 전신은 청주방송의 1대 주주였던 태일정밀의 자회사인 뉴맥스. 2000년 부도가 난 뒤 뉴맥스 상무이사였던 정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다시 회사를 일으켜 현재에 이르렀다.

문제는 정 대표가 기업실적 외에도 개발호재를 이용해 주가가 폭등한 뒤 기습적으로 자신이 소유한 주식을 대량 매도해 수백억원의 시세사익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2일 충청리뷰(502호)를 통해서도 보도된 바 있다.

지난해 8월 H&T가 태양광 발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규소광산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3000원을 오르내리던 주가가 8만9700원까지 30배나 급등했지만 불과 몇 달 사이에 지분 매각에 이은 경영권 양도양수계약 분쟁의 여파로 바닥을 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이에 정 대표는 장중 사상 최고점에서 40만주를 매각해 343억여원을 현금화했다.

주가는 연일 급락한 끝에 6000원대로 밀려났고, 주가조작의 진위와 관계없이 개인 투자자들만 엄청난 손해를 입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H&T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905억2500만원, 영업이익 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4%와 99.55%나 줄었다.

기가 막힌 것은 정 대표가 민주당 비례대표 6번을 배정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주가가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H&T 주식은 이른바 ‘국회의원 테마주’로 지목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반짝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와 관련해서는 H&T 주주들이 항의 방문을 계속하는 등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산단 관계자는 “며칠 전에도 주주들이 몰려와 소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설에는 도덕적 책임 때문에 정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을 영입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H&T 관계자는 “3월28일 정상적으로 주주총회를 공시한 상태다. 모든 것은 주총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짧게 응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 대표가 현재 출장 중에 있다”고 알려줬다.

孫이 직접 고른 ‘계파 공천’ 비난

그렇다면 정 대표는 어떤 인연으로 민주당의 최 상위 번호를 배정받을 수 있었을까? 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손학규 캠프에 줄을 섰고, 그 인연으로 손학규 대표의 지원을 받아 당선 보증수표를 따냈다는 것이 정설이다.

충남 부여가 고향인 정 후보는 청주에서 기업 활동은 하고 있지만 거주지도 대전인 까닭에 충북 정치권에서는 ‘무명인사’에 가깝다.

충북의 손 캠프에서 일했던 한 인사는 “정 대표는 원래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않은 기업인이었지만 손학규 후보가 100일 민심대장정에 나섰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인연으로 중소기업특보로 캠프에 합류했고, 나중에는 경선캠프 대전 선거대책위원장까지 맡게 됐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해 5월 손학규 대표가 북한을 방문 할 때도 동행했다.

그러나 이번 비례대표 공천을 계기로 정 대표의 주가조작설이 널리 알려지면서 당내 일각에서는 후보 교체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구 공천에서 나름대로 개혁공천에 힘을 실어준 손 대표가 정작 비례대표 공천에서는 자기 사람과 구 민주당에 계파 안배를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중앙당의 한 인사는 “정국교 후보는 손 대표가 중소기업인 3명을 추천받아서 직접 고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가조작과 관련한 안좋은 얘기들이 중앙에까지 전해져 일각에서 ‘후보를 바꿔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고 재심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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