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마케팅' 충북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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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마케팅' 충북서도 통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4.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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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총선 결과 유일하게 살아 움직인 것은 '박근혜 마케팅' 뿐이었다. 대선 후 곧바로 치러진 총선 때문에 MB 마케팅이 성공할 것이라던 한나라당 후보들은 상당수가 고배를 마셔야 했다.

특히 충북에서 이런 결과가 뚜렷히 나타났다. 단 1명의 생존자가 친박계로 통하는 송광호 후보였기 때문이다.

충북에서는 이번 총선에 대표적 MB계인 윤진식 전 산자부장관이 충주에 전략공천 후보로 출마해 뒷심을 발휘했으나 결국 낙선했다. 안국포럼부터 당선인 시절까지 지근거리서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청주 흥덕을 송태영 후보도 패장이 됐고, 청원에서만 두번째 도전했던 이재오계이면서 대표적 충북내 친이세력인 오성균 변호사와 정두언 의원계로 불리는 심규철 전 의원 등 모두가 낙선이라는 쓴 맛을 봐야했다.

이처럼 충북에서 MB마케팅이 실패한 것에 비해 '박근혜 마케팅'으로 엉뚱하게 혜택을 본 후보도 있었다.

친박연대가 출마했던 청주 흥덕을과 중부 4군에서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노영민·김종률 의원이 당사자들이다.

청주 흥덕을 득표 결과, 민주당 노영민 2만2175표(37.46%), 한나라당 송태영 1만5468표(26.13%), 선진당 오효진 9254표(15.63%), 친박연대 김준환 8887표(15.01%)의 순이었다.

노 후보와 송 후보와의 표차는 김 후보의 득표수 보다 낮았기 때문에 공천에 반발, 탈당해 친박연대로 김준환 변호사가 출마하지 않았다면 송 후보에게 다른 결과가 나올 수 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결국 친박연대의 출마로 노 의원의 재선은 굳어지게 된 것이다. 박근혜 마케팅으로 타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도움을 받은 꼴이 되고 말았다.

1, 2위가 3.5%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던 중부 4군도 마찬가지다. 친박연대 김종호 전 의원이 자신의 고향인 괴산을 중심으로 13.5%나 득표하면서 김종률 의원이 김경회 전 군수를 따돌리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이들 두 의원은 이번 선거 승리의 공을 친박연대로 돌려도() 무리는 없을 듯 싶다.

이같은 박근혜 마케팅은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별 투표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나 충북의 경우 한나라당 34.01%, 민주당 23.88%, 선진당 13.72%에 이어 친박연대가 12.33%의 지지를 얻어내 충청권에서 압승한 선진당과 비슷한 수준의 당지지를 받았다.

영남과 같이 당선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박근혜 표심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친박계의 한 인사는 "결과론이지만 선거전 종반에서 한나라당이 여러곳에서 경합을 벌였기 때문에 친박연대 등 친박계만 잘 활용했어도 이런 참담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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