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6 ‘압승’, 한나라 1 ‘참패’, 선진당 1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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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6 ‘압승’, 한나라 1 ‘참패’, 선진당 1 ‘숨통’
  • 뉴시스
  • 승인 2008.04.0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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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규제완화·충북 인사 홀대론에 표심 이반
지역구 의원, 자치단체장 '오월동주' 판도
충북지역 제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이 한나라당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수성’에 성공했다.

당초 5석을 목표로 했던 한나라당은 송광호 후보(65)가 사실상 무혈입성한 제천.단양을 제외하고는 의석을 확보하는데 실패 했다.

자유선진당은 보은.옥천.영동의 이용희 후보(76)를 앞세워 충북에서 ‘충청권 맹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당 분열 등의 영향으로 중심을 잃고 좌초했고, 도내 8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자를 내고 기염을 토했던 평화통일가정당과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기치로 내걸었던 창조한국당, 외로운 싸움을 이어 온 무소속 후보 등은 한계를 느껴야 했다.
▲ 당선자의 환호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청주지역 통합민주당 후보자들이 개표결과 당선이 확정되자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제세(흥덕갑), 홍재형(상당구), 노영민(흥덕을), 당선자. /육성준 기자

통합민주당은 수도권규제완화 저지와 지속적인 지역균형발전, 한나라당 독주에 대한 견제론을 앞세워 청주 상당(홍재형), 청주 흥덕갑(오제세), 청주 흥덕을(노영민), 충주(이시종), 청원(변재일), 증평.진천.괴산.음성(김종률) 등 6개 선거구를 휩쓸었다.

하지만 정당지지율(이하 밤 11시 현재)에서는 23.39%로 한나라당(34.08%)을 넘지 못해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겼다.

통합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린다”며 “수도권 규제완화를 저지하고, 지속적인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도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17대 대선 이후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며 치열한 공천싸움을 벌였던 한나라당은 공천과정에서의 불협화음에 대한 유권자들의 따가운 눈총과 정부 장관 인선 등에서 불거진 ‘충북 홀대론’을 극복하지 못해 제천.단양(송광호) 1석을 건지는데 그쳤다.

통합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정당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인물과 정책 면에서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4.9총선에서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고, 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도민 여러분들의 채찍질을 집권여당으로서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해서 도민화합과 충북경제를 살리라는 뜻으로 알고 충북발전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성명으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통합민주당의 공천에서 배제된 이용희 후보를 영입해 의석 확보에 성공한 자유선진당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충북에서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

13.44%의 정당지지율 속에서도 34.08%의 한나라당 같은 1석을 건진 것은 나름대로 성공으로 평가된다.

자유선진당 충북도당은 앞으로 지지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이용희 의원의 지역구인 남부 3군을 중심으로 차기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힌다는 생각이다.

자유선진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당초 목표했던 2∼3석에 미치지 못해 아쉽지만 1석이라도 확보해 준 도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2월 1일 창당돼 2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바쁘게 선거에 임했으나 이제 이용희 의원을 중심으로 충청도에서 출발한 자유선진당을 충청인의 자존심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도내 4개 선거구에 여성 후보들을 내고 서민정당, 정책정당 이미지 심기에 전력하며 지지세 확보에 주력했으나, 당의 분열로 인한 장벽을 넘지 못하고 17대 총선에서의 지지율 확보에 실패했다.

17대 총선에서는 충북에서 8만1226표를 획득해 13.1%의 지지율을 확보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6.0%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민주노동당 충북도당 관계자는“도민 여러분들의 선택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앞으로 민생정치와 민생정당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충북지역에서는 기대치 보다 못 나온게 사실이지만 권영길 의원과 강기갑 의원이 당선된 것은 국민들이 민주노동당을 인정해 준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창조한국당과 친박연대, 진보신당, 평화통일가정당 등은 각각 2.99%, 12.9%, 1.74%, 1.94%의 정당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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