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비례대표 문경식·최옥주 후보와 전국농민회 한도숙 의장은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동당 총선 농업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제곡물가격의 상승은 세계 곡물 수급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식량의 무기화를 본격화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28%로 OECD 회원국 30개국 가운데 27위이고, UN 가입국 192개국 중 119위여서 식량주권 수호가 절실한 때”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국제곡물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농산물을 비롯한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애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시킬 정도로 농민들을 비롯한 전체 국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도 했다.

또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한미 FTA 추진 등 농업개방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으며, 농업기업화와 농가등록제로 중소농과 고령 농가를 더욱 어렵게 하는 신자유주의 농업정책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정책은 농가의 대다수가 중소농인 여건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농업의 씨를 말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농업을 말살하고 기업만 살린다는 농업인의 여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농업과 국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한미FTA 국회비준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신자유주의 농업정책에 맞설 것”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쌀값보장 ▲농가부채해결 ▲농업재해대책 실시 ▲농협중앙회 개혁 ▲국가고용 공익농민제 실시 ▲식량자급률 50% 달성 법제화 ▲농업생산비 안정화 기금 조성 ▲식품안전관리체계 농림수산식품부로 일원화 및 안전관리 강화 ▲지역산 농산물을 지역에서 우선 소비하는 체계로 공동체성 확보 ▲남북 상생 통일농업 실현 ▲농촌진흥청 폐지철회 등의 공약으로 농민들과 서민들을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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