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업경영인충청북도연합회(회장 박철용)는 4일 성명을 내고 한-미 FTA 국회비준과 한-EU FTA 추진 반대 등 13개항의 18대 총선 농정공약 채택을 요구했다.

한농연은 “국제곡물가격이 폭등하면서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줄줄이 식량 수출 제한조치를 취해 먹을거리의 72%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생활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같은 절체절명의 식량위기 속에서도 현 정부는 한미 FTA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혈안이 돼 있고, 각 정당 후보들은 도로건설, 각종 산업단지 조성, 관광레저개발 등 개발중심의 공약만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식량안보를 위해 국민경제의 근간인 농업회생을 소리치는 정당도 국회의원 후보도 없다”며 “이는 각 정당과 후보들의 농업정책관과 가치관의 부재를 극명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농업회생을 위해 제도적으로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이라며 ▲한-미 FTA 국회비준과 한-EU FTA 추진 반대 ▲농업생산비 안정화기금 조성을 통한 안정적 생산활동 보장 ▲식량자급률 목표치 상향설정 및 법제화 ▲농업재해 복구비 대상 및 단가 현실화와 농업노동재해보험법 제정 ▲먹을거리 안전체계 강화 ▲농림수산식품부.농촌진흥청의 조직 혁신 및 역할 강화 방안 마련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농협의 전면적 개혁 ▲학교급식지원 법제화 ▲국내 농업을 환경친화적 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적 지원 강화 ▲농업.농촌문제 해결을 위한 상설 합의기구 건설 ▲사료원료곡 가격상승 대처방안 마련 ▲농지은행제도 확대개편으로 지속가능한 농업기반 보장 ▲도축장의 구조조정 및 도축세 폐지 등을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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