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백지화도민본부 설문조사, 한대수·윤진식은 찬성


한반도대운하가 총선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충북지역 40명의 국회의원 후보 중 25명은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하는 의원은 한나라당 충주 윤진식 후보와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찬성한다고 답한 한나라당 청주 상당 한대수 후보 등 2명에 불과했다.

충북도내 79개 단체로 구성된 운하백지화충북도민행동은 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의원은 ▲청주 상당=홍재형(민), 김현문(선), 채영만(무) ▲청주 흥덕갑=오제세(민), 윤경식(한), 최현호(선), 장우정(노), 이인선(진), 윤인환(가) ▲청주 흥덕을=노영민(민), 오효진(선), 정남득(노), 정해철(가) ▲충주=김선애(노), 최영일(창) ▲제천.단양=정우택(선), 박상은(노) ▲청원=변재일(민), 장한량(선) ▲보은.옥천.영동=김서용(민), 이용희(선) ▲증평.진천.괴산.음성=김종률(민), 송석우(선), 김종호(박), 박상규(가) 등 25명이다.

충주 이시종(민).청원 오성균(한).증평진천괴산음성 김경회(한) 후보 등 3명은 입장표명을 유보했고, 청주 상당 김인식(가).청주 흥덕을 송태영(한) 김준환(박).충주 심길래(가).제천단양 송광호(한) 한인수(가) 이근규(무).청원 손병호(가).보은옥천영동 심규철(한) 지준범(가) 후보 등 10명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당별 반대 후보는 ▲통합민주당 7명 중 6명 ▲한나라당 8명 중 1명 ▲자유선진당 7명 중 7명 ▲민주노동당 4명 중 4명 ▲창조한국당 1명 중 1명 ▲친박연대 2명 중 1명 ▲진보신당 1명 중 1명 ▲평화통일가정당 8명 중 3명 ▲무소속 2명 중 1명 이었다.

반대 이유로는 경제성이 없다, 생태계 파괴, 문화재 파괴, 국토환경 파괴, 국민동의 없다, 자연재해 우려, 실효성 없음, 과다한 공사비 등을 꼽았다.

또 운하건설에 반대하는 후보 25명 중 24명은 ‘한반도대운하 건설 특별법 제정 저지 서약’에 서명했다.

운하백지화도민행동은 운하건설 반대 입장을 밝힌 25명 후보들에게 환영의 뜻을 밝히고, 유보적 입장을 밝힌 3명과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10명, 찬성한 2명 등에게는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또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중앙당 차원에서도 언급을 자제한 운하 문제를 충북도당 10대 공약으로 채택했다”며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운하 관련 공약을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리에 앞서 국익을, 정략에 앞서 상식과 양심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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