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진식 후보(충북 충주)는 1일 "대운하 건설사업이 추진되면 충주 공군부대 이전이 불가피해지고, 공군부대 부지는 물류기지로 조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공군부대 이전 공약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어 "대운하 충주내항 조성 예정지인 가금면 장천리와 연접해 있는 공군부대는 거점항구 운영을 위한 항공기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제3의 지역으로의 이전이 추진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공군부대가 있는 금가면 지역은 지대가 낮고 부지가 넓어 경부운하를 낀 최적의 경제자유구역 입지여건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 때문에 정부도 대운하 활성화를 위해, 충주 공군부대 이전을 반드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윤 후보는 "청주권에서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청주 제17전투비행단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하면서 "충주 공군부대 이전을 지금 추진하지 않으면 영원히 불가능해질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는 "공군부대 부지는 충주내항과 밀접하게 연결된 복합도시, 물류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예천, 목포, 속초 등 폐쇄된 타지역 공항부지로 충주 공군부대를 이전하는 대안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충주 인구의 9%가 살고있는 공군부대 인근 5개면 주민들은 17년째 극심한 소음피해를 입으며 살아왔다"며 "또 776만㎡에 달하는 주변지역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에 시달려 온 만큼 경부운하 건설과 연계한 공군부대 이전을 국회의원 직을 걸고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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