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는 1일 충북 청주를 방문, 미호천 까치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대국민사기극 대운하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운하 백지화를 위한 정당대표 원탁회의를 제의했다.

천 대표는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오전 대전시장에서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하고, 충청권 지역공약을 발표하면서 금강운하의 다른 이름인 ‘금강뱃길 복원사업’을 제시했다”며 “이는 총선에서 표를 더 얻겠다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국민들의 반대를 피해가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대선 때는 국운융성의 길이라고 하더니, 국민 반대여론에 직면하자 국민들에게 물어보고 하겠다고 하고, 충청공약 발표에는 금강뱃길 복원사업이란 공약을 제시하는 말바꾸기 정당, 거짓말 정당”이라며 “당당하게 총선 정책으로 내세워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생태파괴, 문화재 훼손, 홍수와 수몰위협, 경제파탄의 환경대재앙을 물고 올 이명박 운하를 반드시 막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남득 민주노동당 청주 흥덕을 후보는 “충주에 출마한 통합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민주당의 당론이 운하 반대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는 물류센터 건설을 해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운하 찬성 입장을 표명하는 등 지역에서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지역민들의 눈치를 보며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꼬집은 뒤 “운하 건설을 백지화 하면 대학등록금 150만원을 현실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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