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진천.괴산.음성선거구 출마자들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선거의 정당공천제 폐지에 한목소리를 냈다.

김종률(통합민주당).송석우(자유선진당).박상규(평화통일가정당) 후보는 31일 음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청일보 주최 18대 총선 후보자 초청 인터넷방송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현 정당정치가 정강정책에 의하지 않고 지역정서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는 주민자치와 생활자치의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김종률 후보는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중선거구제를 채택한 기초의원의 소선거구제 환원을 촉구했다.

이어 지역현안과 관련한 토론에서 송석우 후보는 “인구유입과 소득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괴산첨단산업단지에 환경공해가 없는 업체를 유치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률 후보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조성과 관련, “선수촌 진입도로 75억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했다”며 “선수촌 인근에 스포츠멀티플렉스를 조성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규 후보는 면적이 작은 증평군에 대해 “(증평에 있는)충북인삼협동조합이 전국 인삼 생산지의 20%를 관할하고 있다”며 “증평에 세계인삼박람회를 유치해 세계적인 인삼 메카로 만들면 중부4군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조연설에서 김종률 후보는 새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차단을, 박상규 후보는 가정의 소중함을, 송석우 후보는 농촌경제 활성화를 각각 강조했다.

한편 김경회(한나라당).김종호(친박연대) 후보는 일정 등을 이유로 이날 토론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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