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0시를 기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서 충북도내 각 선거구 40명의 총선 출마자들도 본격적인 열전 레이스에 들어갔다.

각 후보들은 26일 밤 현수막을 내 걸 좋은 자리 선점 경쟁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했다.

통합민주당 청주.청원 후보들은 이날 청주시 사직동 충혼탑을 참배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홍재형 통합민주당 청주 상당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청주 육거리시장 앞 교차로에서 첫 거리유세를 했고, 같은 당 오제세 후보도 오전 7시30분부터 분평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첫 유세를 가졌다.

한대수 한나라당 청주 상당 후보도 이날 오전 상당공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열전의 레이스를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강재섭 대표가 청주를 방문, 흥덕갑과 흥덕을 지역에서 자당 후보 지원유세를 벌인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각 후보자별로 충혼탑을 참배하는 등으로 출정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득표전에 들어갔다.

자유선진당은 이번 선거에서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 등의 지원유세를 통해 막판 바람몰이를 한다는 생각이다.

이밖에 각 군소정당 후보들도 낮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정당 후보보다 더욱 잰 걸음을 시작했다.

이번 선거는 통합민주당의 견제론과 한나라당의 안정론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후보자 공천 등이 늦어지면서 각 정당이 발표한 공약들이 대동소이한 형편이어서 정책 대결 보다는 중앙당의 대리전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

통합민주당은 오만과 독선 견제, 수도권규제완화로 인한 충북 위기론 부각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안정의석 확보와 10년 동안의 무능정권 심판론을 띄우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진정한 보수, 충청권 맹주, 충청을 기반으로 한 전국정당 등을 외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충북지역 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낸 평화통일가정당은 가정 행복을 기치로 내걸고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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