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점검>양 당 6석 확보 장담, 선진당 추격전


4.9총선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충북 지역 각 정당과 후보들이 잇따라 정책 공약을 쏟아 놓으며 8개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득표 전쟁에 돌입했다.

현재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탄핵역풍’ 등에 힘입어 도내 8개 의석을 싹쓸이 했던 통합민주당과 지난 대선 때의 선전을 바탕으로 잃었던 의석을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나라당의 ‘수성’과 ‘탈환’ 싸움으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충청권 맹주’를 자임하는 자유선진당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기대했던 바람이 일지 않아 전체적인 열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나머지 군소정당 역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을 의석까지 연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통합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당 지지율도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며 6개 선거구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최근 일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통합민주당의 실정에 대한 실망감과 경제살리기에 대한 도민 기대 등으로 6석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총선만큼은 17대 때와 달리 어느 한 쪽으로 표심이 집중되지 않고 1∼2석 차이로 분할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청주 상당은 3선을 노리는 통합민주당 홍재형 의원과 한나라당 한대수 후보간 양자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홍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당 지지도 등을 감안할 때 결과를 점치기 쉽지 않은 양상이다.

청주 흥덕갑은 현역인 통합민주당 오제세 후보와 지난 4년간 와신상담한 윤경식 후보간 싸움이 치열하다.

윤 후보가 다소 앞선다는 관측이 많지만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전력투구하고 있는 오 후보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청주 흥덕을은 현역인 통합민주당 노영민 의원이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나라당 송태영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청원군수를 지낸 자유선진당 오효진 후보도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충주는 3선 시장 출신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전략공천된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격차를 좁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천.단양은 한나라당 송광호 후보가 사실상 무혈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인 통합민주당 서재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데다 후속인물로 공천된 박한규 후보마저 불출마를 선언, 이변이 없는 한 송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우택 자유선진당 후보가 선전하고 있지만 낮은 인지도와 열악한 지지기반 때문에 판세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청원은 현역인 통합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한나라당 오성균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현역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나라당의 당 지지도 등을 감안할 때 치열한 접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보은.옥천.영동은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자유선진당 행을 택한 이후 한나라당 심규철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가 그동안 다져온 조직기반을 무시할 수 없어 승부를 쉽게 점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평.진천.괴산.음성은 한나라당 김경회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현역인 김종률 의원과 자유선진당 송석우 후보, 친박연대 김종호 후보의 추격이 거세 뚜껑을 열기 전에는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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