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개 주요정당 지역공약 잇따라 발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충북지역 주요 정당은 25일 일제히 지역 공약을 내놓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를 조기 구축하고,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바이오경제특구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긴 10대 지역공약을 제시했다.

또 청주와 오창지역을 국가 반도체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충주호 물길 100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 소백산·월악산·속리산과 연계한 세계적 관광휴양명소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통해 충북을 운하 중심지로 부각시키고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확충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청주국제공항을 저가항공, 자유공항, 물류중심공항으로 활성화하고, 제천·단양지역에 의료산업 육성 및 약초화특화단지를 대대적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낙후지역 발전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중국마을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도 수도권규제완화를 적극 저지하겠다며 충북표심 공략에 나섰다.

같은날 통합민주당은 당 사무실에서 15대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협하는 수도권규제완화를 반드시 막아내 경제특별도 충북 건설로 인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송·오창지역에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물론 노화연구소, 뇌과학연구소를 유치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장담했다.

이어 세종시, 오송생명과학단지, 충북 혁신도시에 입주할 기관 이전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농촌진흥청을 유지시켜 농업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제안했다.

통합민주당은 또 진천·음성 혁신도시를 교육·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고,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할당제를 30%이상 확대하겠다고 했다.

특히 청주공항을 백두산 취항공항으로 하고 고속철도 오송분기역을 세종시 관문역이자 역세권 개발의 중심지로 지원키로 했다.

또 충청고속도로 건설과 천안∼청주 전철화사업 추진, 충청권∼수도권 순환전철망 구축 통해 청주공항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천∼감곡∼충주∼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 철도 조기 착공과 대청호 상류지역의 유기농 특구지정, 중원문화권 역사문화 관광특구 지정, 댐주변지역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자유선진당 충북도당도 서둘러 20대 지역공약을 내세웠다.

오송분기역의 지위와 기능을 확대시켜 국토 축을 구현하고, 청주시·청원군 지역통합을 통해 지역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개설을 지원하고 활주로 길이 연장, 물류창고와 격납고 확충, 백두산관광 공항지정과 전투비행장을 이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부운하 건설과 달천댐 건설을 저지하고 충주호에 전 국민수상안전교육관을 건립, 서울∼충주∼문경을 잇는 철도시설 확충 및 전철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수도권규제완화 중단과 수도권과밀집중해소를 위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통한 국토균형발전을 촉진시키겠다고 장담했다.

또 충청고속도로를 조기건설하고 지역별 물류유통단지 조성으로 물류벨트를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밖에 청주 교육특구화 지정과 대형마트 등록재허가제 전환, 충북 권역별 농업 발전 유도, 국가차원의 직지세계화사업 추진, 관광특별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도 서민정책을 중심으로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동마다 작은 도서관·도시형 보건소 1곳을 설치하고, 시·군· 구에 공공산후 조리원과 아토피 공공클리닉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백지화시키고, 등록금 상한제와 대학 학자금 금리를 인하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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