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전 행정자치부 제2차관이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차관은 2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의 외길을 걸어온 제가 정치인으로서는 아직 역량이 부족하고 새로운 충전이 필요함을 절감했다”며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좀더 능력을 키우고, 재충전해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공직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30년 이상 공직자의 길을 걷다 보니 현실정치와 거리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고, 내 자신을 더 보충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선 충북대에서 진행중인 박사학위를 마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 전 차관은 그러나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재충천의 시간을 갖는 중에도 늘 지역과 국가발전에 관심과 열정을 잊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기여할 것이 있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0대 중반에 공직을 은퇴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공직은 임명이나 선택을 받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도지사에 출마했던 사람으로 여건이 된다면 지방선거 출마도 고려하고 있다”며 차기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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