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불출마와 무소속 출마 등을 저울질했다가 20일 전격적으로 자유선진당 공천을 받은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선거구의 송석우 예비후보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 후보는 이날 충북 옥천에서 열린 이용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의 독대 이후 3차 공천 내정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18일 이후 지금까지 송 후보와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캠프 안팎에서 출마와 불출마 등을 놓고 갖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어 송 후보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송 후보 측에서는 “조만간 자유선진당 공천 등과 관련한 후보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송 후보 측은 지난 1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당리당략과 계파정치에 물든 구태의연한 사람들의 작태로 국민이 혼란에 빠지고 있다”고 정치세태를 강력 비난한 뒤 “자유선진당 공천을 포기하고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5시께 다시 보도자료를 배포해“지지자들의 무소속 출마 권유를 받아들였다”며 오전에 발표한 불출마를 번복했다.

한편 상대후보 측과 유권자들은 송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적잖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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