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용희 예비후보(77·국회 부의장·보은 옥천 영동)는 20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양리에서 있은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당초 무소속 출마를 고려했으나 3개 군수와 군의원들을 생각해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며 "특히 지금까지 중앙정치에서 홀대를 받은 충청권에 제 몫을 챙기기 위해 충청도당인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만큼 지금까지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당, 정파를 초월해 이 사람을 밀어준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라도 50년 경험의 정치력을 발휘해 충청도당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한나라당의 심규철 후보나, 통합민주당의 김서용 후보는 둘다 아끼는 지역의 후배들이지만 아직은 때가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지역에 많은 신세를 지는 등 마음이 무겁다. 이번 총선에서 잘된다면 중앙에 잘 닦아 놓은 인맥을 살려 지역의 굵직한 사업을 잘 마무리짓고 싶다"며 "옥천의 화훼유통단지와 영동의 군사행정학교, 보은의 바이오농산업단지 완성을 위해서라도 이번 총선에서 중앙의 정치경험이 풍부한 나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심 후보를 만나 씨름을 해서 이기는 사람이 당선되는 것으로 하자고 농담했다"며 "이번 총선에 나선 후보 가운데 나보다 나이가 한 두살 더 먹은 후보도 있어 최고령은 면하는 것 같다"는 등 고령에 따른 상대후보들의 흑색선전을 경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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