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자가 확정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각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한대수 한나라당 청주 상당 예비후보는 17일 “세계화 국제화시대를 맞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 사회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사회적 약자 층인 외국인 이주민과 다문화가정도 똑같은 우리 형제자매로서 인정하고 보호해야한다”며 “국회의원에 당선 되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거주외국인과 외국인 가정지원, 외국인 지역사회 적응프로그램 운영, 다문화 존중의 지역공동체 형성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재형 통합민주당 청주 상당 예비후보는 이날 ‘대전고등법원 청주부 설치’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 후보는 “충북에 고등법원이 설치되지 않아 항소심에 관한 재판 관할권이 대전고등법원에 귀속됨으로써 충북도민이 항소심을 제기하기 위해 대전까지 가야 하는 등 불편이 있다”며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청주시에 고등법원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마련, 지역민들의 재판받을 권리를 현실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오제세 통합민주당 청주 흥덕갑 예비후보는 17일 “건설교통부의 전국 표준지 공시 결과 충북지역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특히 청주 흥덕구는 1.46% 상승하는데 그쳐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영동(2.16%), 단양(2.86%)에 비해서도 상승률이 낮았다”며 “거래가 활성화 되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호 자유선진당 청주 흥덕갑 예비후보는 이날 “일자리 창출로 실업을 해소하고, 고용안정으로 가정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노동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최 후보는 “기업의 내부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으로 실업률을 낮추고, 일자리 창출로 실업난을 해소하며, 실효성 있는 비정규직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송태영 한나라당 청주 흥덕을 예비후보는 이날 가경.복대지역 재래시장을 방문, “혹서기와 혹한기 대책, 주차장 문제 등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범국민적 재래시장 이용 시민운동 전개, 재래시장의 시장문화화를 위한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효진 자유선진당 청주 흥덕을 예비후보는 이날 아침 부모산을 찾아 “청주 서북부지역은 90년대 이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주민들을 위한 체육.레저시설은 노후되고 증설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더 이상 실천할 능력도 없이 공약만 남발하는 후보를 뽑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의 능력은 전문성과 경험이다. 전문성없이 주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남발하면 결국 피해는 주민에게 돌아온다”며 “나는 지자체장을 지내고 행정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지자체와 협력해 청주 서북부에 체육.레저시설을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성균 한나라당 청원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충청북도 단재교육연수원을 찾아 “사회 양극화로 인한 교육 불평등이 도농간 교육격차로 확대, 심화되면서 농촌 학교 학생들의 교육 평등권을 박탈하고 있다”며 “도 교육청과 연계해 농촌 실정에 맞는 모델을 개발.운영해 농촌교육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일선 시군 지자체들의 교육재정 확충에 따른 농촌학교의 시설 현대화와 함께 주민들이 함께하는 평생교육기관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역설했다.

변재일 통합민주당 청원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를 방문해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민이 직접 경작하는 농지 및 시설에 대해 재산세 인상 상한선이 전년 대비 5%를 넘지 않도록 해 농민들의 세금부담을 줄이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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