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천연가스 도입과 관련해 논란을 벌였던 한나라당 윤진식 예비후보와 통합민주당 이시종 예비후보가 일방의 기업유치 주장에 대해 또 다시 설전을 펼치고 있다.

윤 예비후보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최대 물류시설 개발·운영업체인 P사의 충주유치를 확정했으며, 이 회사는 경부운하 건설과 관계없이 충주에 대규모 물류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P사의 투자금액은 5000억원 대로 충주 개청이래 최대 규모의 해외자본"이라고 소개한 뒤 "현지답사까지 마친 P사는 곧 지자체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 측은 이 회사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소 4000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인수위원회에서 투자유치TF팀장으로 일했던 전문 능력과 국내외 경제인맥을 바탕으로 충주발전을 위한 투자유치팀장이 돼 국내외 투자가 충주에 집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 측은 즉각 반박자료를 내 "그 흔한 MOU 각서 한장없이 충주유치 성공이라고 발표한데다 업체 이름도 공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신뢰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물류기업 유치는 콩심은데 콩나는 것으로 새삼스러울 게 없다"며 평가절하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 측은 "윤 후보의 말처럼 P사는 대운하와 관계없이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서울가는 전철, 충북선 철도 등 입지여건 때문에 충주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 기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1만 충주시민들이 밤낮없이 노력하는 동안 윤 후보는 충주에 없었다는 점을 상기해 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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