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의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옥천.영동 군수 2명과 함께 이회창 총재를 예방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선언했다.

이 부의장은 기자회견후 "선진당과 이념적으로 거리가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개인적으로는 사실 극우, 진짜 보수"라며 "그동안 진보 세력으로 몰린 것이 서운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몸을 담았다가 나오니 씁쓸하긴 하지만, 내가 (자발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저들이 나를 내쫓은 것이다"며 민주당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당과 상의해서 충북 지역 절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도록 판을 짜겠다"며 "도내 기반으로 (총선에서) 단 한 석이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한 민주당에 대해 "실제 야당의 정체성도, 정통성도 없지 않느냐"며 "한나라당 3중대일 뿐, 내가 가는 정당이 바로 정통 야당"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부의장은 현 지역구인 충북 보은.옥천.영동 군수 3명과 도의원 1명, 군의원 12명과 함께 입당 절차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