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한나라당 내부의 분열과 갈등의 끝은 이명박 사당화다”며 “이는 공정한 심사로 능력 있고 참신한 인물을 선택하기 보다는 특정세력 제거와 논공행상식의 공천임이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한나라당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대표가 아닌 이명박 정부의 대리인이 될 것”이라며 “결국 서민과 소외계층에 눈을 돌리기보다는 기업과 재벌에게 유리한 정책이 쏟아지고, ‘지방과 수도권이 싸우게 되면 국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수도권 규제를 철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미 정부는 지난 10일 새정부 경제운용방향 실천계획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없애고, 수도권 내 낙후지역에 대한 정비발전지구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공장총량제가 완화되면서 수도권 내 공장설립은 자유로워지고, 상수원은 파괴되고, 군사 및 농지규제가 풀리면서 수도권 땅 값은 치솟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대 정부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갖고 지켜왔던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명제가 폐기되는 등 지방을 무시하는 한나라당의 오만한 독주는 오래 전부터 예고됐다”며 “지방의 자생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도권 규제정책이 사라지면, 지방에 대한 어떤 지원책도 말장난에 불과한 만큼 수도권 규제완화에 충북이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