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ha 해안 매립 다폭 국제 신도시 10년 역사(役事) 첫 삽
2억5천만불 투자, 60층 마천루·호텔·주거·골프장 등 건설

(주)대원(대표 전영우)이 베트남 호치민시 아파트 사업 진출에 이어 이번에는 210ha(64만평) 규모의 대규모 국제 신도시를 개발한다.

대원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3대 도시이자 중부권 최대도시인 다낭시 하이차우 지역에서 다폭 국제신도시(Da Phuoc International New Town of Danang City) 기공식을 가졌다.

다낭 다폭 신도시는 전체 210ha중 180ha(54만평)를 바다를 매립해 조성되며 베트남 정부로부터 일차 승인된 투자금액만 2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다폭 신도시에는 국제호텔 및 컨퍼런스 시설, 최고 60층의 오피스·상가를 포함하는 상업시설과 고층아파트 및 고급 빌라로 구성된 8500세대 규모의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 (주)대원이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조성하는 베트남 다낭시 다폭 국제신도시 조감도.
또한 국제적 요트 및 선박의 입출항을 위한 마린리조트, 18홀 골프장을 포함한 리조트시설도 복합적으로 개발돼 명실상부한 베트남 최고 수준의 국제 휴양과 상업 거점이 될 전망이다.

다낭시 고위급 총집합 ‘기대만발’
베트남에서는 벌써부터 대원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연일 화제거리로 등장하고 있으며 다낭시 경제개발의 상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응웬 바 탄 다낭시 공산당서기장을 비롯해 찐 꽝 쓰 하이퐁시 인민위원장, 보 주이 쿠웅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다낭시 건설부 국장 등 고위관계자 1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보 주이 쿠웅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다낭시가 다폭 신도시 사업 파트너로 대원을 선택한 것은 그동안 베트남 투자사업에서 보여준 탁월한 능력 때문이다. 다폭 신도시는 다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탄생할 것이며 이를 통해 다낭은 경제와 문화, 상업의 중심지로서 그 위치를 공공화 될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다폭 국제신도시가 경제와 상업, 휴양이 어우러지는 친환경도시로 건설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투자와 협력이 확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측에서도 정우택 충북지사와 유성용 한국대사관 건설교통관, 임동철 충북대총장, 오선교 한국건설감리협회장,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충북의 각계 인사가 축하사절단으로 참석했다.

선진 건설기술·노하우 선 뵈
(주)대원의 다낭시 다폭 국제신도시 프로젝트는 100% 한국인 투자로서 하노이 THT New Town(한국콘서시엄)의 투자승인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특히 사업면적의 86%를 해안을 매립해 진행하는 초대형 토목사업과 신도시 개발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한국의 우수한 선진 건설기술과 신도시개발 노하우를 베트남에 선보이이고 전수하게 된다.
대원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등 그동안 해외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잇따랐지만 다폭 국제신도시 규모의 대형 사업은 없었다. 더욱이 동시에 이뤄지는 토목공사와 신도시 개발공사를 계기로 베트남 건설 기술이 한층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낭시로부터 승인된 전체 투자금액은 2억5000만달러지만 해안 매립공사 등으로 인해 실제 투자금액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은 다폭 국제신도시 외에도 이미 2005년 1월 호치민시 2군 안푸지구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총 39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착공, 착공 2년만에 100% 분양과 최근 공사를 완료 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번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투자허가는 베트남에서 (주)대원의 5번째의 투자 성과다. 현재 (주)대원은 지금까지 호치민 2군 안푸 칸타빌 아파트, 빈탄구 반탕공원 칸타빌 아파트, 다낭 칸타빌 빌라 및 아파트, 하노이 칸타빌 아파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허가를 얻어 전체 약 2000세대에 대한 주택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의 두바이’ 다폭 신도시

▲ 기공식 발파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발파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중앙이 전영우 대표와 응웬 바 탄 다낭시 공산당서기장이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아랍의 두바이 건설에 빗대 다폭 국제신도시를 ‘베트남의 두바이’라고 부른다. 사막 한가운데에 두바이를 건설, 아랍 경제발전의 상징이 되고 있듯이 다폭 신도시는 바다위에 조성돼 베트남 경제성장의 상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대에 따라 다폭 신도시는 베트남에서 지금껏 시도되지 않았던 복합용도개발로 조성된다. 60층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해 고층아파트와 고급빌라, 호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다낭의 해변에 조성되는 만큼 위락시설을 특화해 고품격 휴양지로도 개발돼 상업과 휴양이 공존하게 된다.

현지에서 동해라 불리는 다낭 해변은 남중국해에 접해 있으며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어 베트남 대표적인 해양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프랑스 등 유럽 기업들의 관광산업 투자가 이뤄져 크고 작은 리조트들이 연중 관광객을 맞고 있다.

다폭 신도시는 지난 2006년 11월 다낭시와 (주)대원간 기본협약을 맺으며 가시화 된 뒤 14개월만에 착공하게 된 것이다.

기본협약 체결 4개월 만에 마스터플랜이 완료됐고 그뒤 6개월만인 지난해 9월 투자허가가 승인되는 등 다낭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지금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돼 왔다.
대원 측은 앞으로 10년이면 모든 건설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폭 신도시와는 별도로 다낭시내 4.3ha의 부지를 고급 아파트로 개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전응식 대원 전무는 “오는 8월 8500세대의 아파트 중 400세대를 우선분양하기 위해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며 늦어도 2010년까지는 토지 매립과 기반시설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또한 18홀 골프장은 2011년에 공사가 완료돼 손님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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