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입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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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입지 최고”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8.03.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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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국토의 중심·전국적인 배후시장·군수 공약사항 강조
제천시, 한방산업 연계·사통팔달 교통망·중국교류 장점으로 내세워
차이나월드를 유치하기 위한 청원군과 제천시의 홍보전이 뜨겁다. 엄태영 제천시장과 김재욱 청원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지난달 26일 있었던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석, 각각 장점을 홍보하고 즉석에서 상담도 받았다.

충북도보다 먼저 추진한 청원군
청원군은 강외면 공북리 일원 330만㎡를 차이나월드 입지로 내세웠다. 이들은 이 곳이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전국 2시간내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고 청주국제공항·경부고속철도·호남고속철도·오송분기역이 인근에 위치, 수도권과 영호남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다.

▲ 청원군(왼쪽)과 제천시의 홍보 팸플릿. 각각의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과연 어디가 선정될 것인가.
박노문 청원군 혁신전략팀장은 “오송분기역에서 5분 거리, 청주국제공항에서 20분 거리, 경부고속도로에서 7분 거리에 있는 등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청주·대전 광역권과 수도권, 영·호남권, 강원권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공북리 일대는 국·군유지가 44%이고, 임야가 75%를 차지해 매입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며 “중국어 교육여건도 좋다. 충북대·청주대·충청대·주성대에 중국 유학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충북대에서는 중국 정부와 공자학원도 운영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초정약수, 청남대, 대청댐, 문의문화재단지 등의 관광지를 갖추고 있고, 오송분기역에서 1시간내에 수도권·경주권 등을 관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원군은 충북도에서 차이나월드를 추진하기 이전부터 이 사업을 진행했다. 김 군수는 중국어마을 조성을 공약사항으로 내세우고 중국을 2번이나 방문했다. 김 군수는 전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중국 이우도매시장을 둘러보고 중국 투자자를 만났다. 이 투자자는 중국 연길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는 교포로 벌써 한국을 3번이나 방문하고 청원군과 사업 검토를 해왔다. 김 군수도 이 사업을 각별히 챙기며 지난해 1월 푸른청원팀이라는 TF팀을 만들고 공무원 3명을 배치했다.

또 중국정부가 외국에 투자하는 것을 통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청원 출신인 조남기 장군과 조카인 조흥연 재경청원군민회장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군은 차이나월드를 유치하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운영하고 국세와 지방세 감면, 진입도로 개설, 국·공유지 무료 임대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차이나타운이 있는 인천시 등 몇 군데와 경기 파주시의 영어마을을 다녀왔다. 여러 가지 알아본 결과 교육시설 만으로 채워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도 교육·관광·유통·휴양·주거·산업기능이 종합적으로 있는 복합단지다. 볼거리 차원에서 만리장성과 자금성 등도 만들 것이다. 사업비는 1조8000억원 내외로 잡고 있다”며 “투자유치설명회 때 대기업 계열 건설회사와 금융권에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청원군은 차이나월드를 유치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따른 수익창출, 세수 확대를 통한 지방재정 안정화, 고용창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천, 연수타운과 연계
제천시는 ‘충북의 미래를 여는 새 역사-제천 차이나월드’라는 홍보 문구를 내걸었다. 제천시가 차이나월드 부지로 점찍은 곳은 신월동·청전동·고암모산동 일대 365만㎡. 약 110만평 부지다.

제천시 전략사업팀의 권천숙씨는 “이 곳은 대한주택공사에서 건설할 연수타운과 연결돼 있다. 그래서 모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도심과 가까우며 지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위치상으로는 중앙·동서 고속도로, 충북선·태백선·중앙선이 지나가는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자랑한다”며 “배산임수 지형으로 조망권이 좋고 국·공유지가 31%를 차지하고 있다. 또 시내와 연접된 곳으로 인근에 세명대·대원과학대, 7개 고교가 있어 교육클러스터가 형성됐다”고 소개했다.

제천 종합연수타운은 혁신도시 입지 선정시 법무연수원·중앙공무원교육원·한국노동교육원 등 3개 기관을 개별이전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신월동과 봉양읍 미당리 일원 110만평에 들어서게 된다. 현재는 대한주택공사에서 용역 중이다. 그리고 후보지 남측에는 27홀 골프장과 웰빙휴양타운, 동측에는 비행장활주로를 이용한 헬리포트가 가능하다는 것.

제천시는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도 장점으로 내놓았다. 중국 장수시·성도시 및 성도중의대학, 산동중의학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제천시는 차이나타운을 유치할 경우 성도시와 산동중의학대학에서 적극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세명대 내 중국 유학생이 500명 재학중이어서 중국유학생 전용 기숙사를 신축했고, 차이나타운 후보지 바로 옆 연수타운 부지에는 영어교사를 위한 전문연수원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제천시가 내놓은 또 하나의 성공 전략은 한방바이오와 동양의학 분야에서 국제적 우위를 선점, 이를 살려내겠다는 것.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방산업단지를 만들어 한방제약·화장품·식품 등의 기업체를 유치하고 한방산업을 지역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새로운 지역경제 축으로 삼는 제천시는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내에 한방제조업 중심의 한방산업 특화단지를 2012년까지 조성한다.

그리고 2010년에는 제천국제한방엑스포도 연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천=한방특화도시’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 외 한방피부과학연구소 설립, 한방화장품 개발, 우수한약 유통지원시설 건립 등의 계획이 있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차이나월드에 접목하는 한편 의림지·청풍문화재단지·박달재·월악산·금수산·단양권·평창권 등의 특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제천시만의 차이나월드를 만들겠다는 게 이들의 욕심이다. 제천시는 차이나월드의 기본시설을 강의 및 교육체험·숙박시설로 잡고 있고 한방헬스케어시티, 차이나타운, 역사문화체험관, 경국지색관 등의 테마파크와 명품거리 등의 명품시설로 계획하고 있다.

제천시도 진입도로와 용수 등 기반시설에 대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외국인투자시 세제지원 등의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에서는 현재 두 지역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민간투자자가 결정되면 두 지역을 비교 검토해 어느 한 군데를 선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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